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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시대, 한국 재생에너지 해법은 마을에 있을까?

root 읽는 시간 약 25분
RE100 시대, 한국 재생에너지 해법은 마을에 있을까?

기업들이 RE100과 탄소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더 많이 필요로 한다면 한국은 어디에서 그 전기를 만들어야 할까요?

앞선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한국의 재생에너지 확대는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습니다.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만들 수 있는 부지는 제한적이고 산지는 환경과 개발행위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발전소를 설치하더라도 주변 배전선로와 변전소에 여유가 없으면 계통연계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지역에서 수도권과 산업단지로 전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장거리 송전망도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대규모 발전단지와 장거리 송전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작은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여기서 주목할 수 있는 것이 마을 단위 분산형 재생에너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RE100 시대에 왜 마을 태양광과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가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되는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왜 다시 마을 단위 재생에너지를 봐야 할까

한국의 재생에너지 문제는 단순히 태양광 모듈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어디에 설치하고 생산한 전기를 어떻게 전력망에 연결할 것인가입니다.

대규모 발전소를 만들려면 넓은 부지가 필요합니다.

발전지역과 전력소비지역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송전망도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반면 전국의 마을과 지역을 살펴보면 규모는 작지만 활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 마을회관 옥상
  • 공공건물 지붕
  • 주차장
  • 창고 지붕
  • 축사 지붕
  • 농촌시설
  • 마을 공동부지
  • 각종 유휴공간

등입니다.

이런 공간을 각각 활용한다면 대규모 단일 부지를 새로 확보하지 않고도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조금씩 늘릴 수 있습니다.

분산형 재생에너지란 무엇일까

분산형 재생에너지는 전기를 사용하는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비교적 작은 발전원을 여러 곳에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전력시스템은 대규모 발전소에서 많은 전기를 생산하고 장거리 송전망을 통해 소비지역으로 보내는 방식이 중심이었습니다.

분산에너지는 이와 달리 소비지역 가까이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비중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분산에너지의 기대효과로 전력 공급과 수요를 지역 단위에서 맞추고, 장거리 송전망 건설 부담을 줄이는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nergy.or.kr)

즉 핵심은 단순히 발전소를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기를 사용하는 곳과 생산하는 곳의 거리를 줄이는 것

입니다.

마을 태양광도 분산형 재생에너지의 한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농촌마을에는 작은 규모의 공간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한 곳만 보면 발전용량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을회관과 주차장, 창고, 공공시설, 유휴부지 등을 함께 활용하면 여러 발전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형 발전소 하나를 만드는 대신 여러 작은 공간을 합쳐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마을회관 옥상 30kW

주차장 캐노피 70kW

창고 지붕 100kW

마을 유휴부지 300kW

처럼 여러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 용량은 구조안전과 일사량, 계통여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개념적으로는 하나의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지 않고도 발전량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존 공간을 활용하면 부지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태양광발전소를 새로 만들 때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부지입니다.

논이나 밭, 산지를 새롭게 개발하면 농업과 산림보전, 경관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미 사용하고 있는 건물 옥상이나 주차장 위 공간은 기존 기능을 유지하면서 발전설비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차장 위에 태양광 캐노피를 설치하면 아래에서는 차량을 주차하고 위에서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건물 옥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공간을 이중으로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이런 방식은 새로운 대규모 토지개발에 대한 부담을 일부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마을 공간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분산형 태양광이라고 해서 아무 곳에나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을회관 옥상이라면 건물의 구조안전을 확인해야 합니다.

주차장 캐노피라면 차량 동선과 구조물 높이, 건축기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축사나 창고 지붕도 건물 상태와 방향, 구조안전이 중요합니다.

또 모든 발전설비는 계통연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즉 분산형 발전의 장점은 규제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활용하지 못했던 다양한 공간을 발전자원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마을 단위 태양광의 또 다른 장점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외부 사업자가 마을 주변에 발전소를 건설하고 수익 대부분을 외부에서 가져가는 구조라면 주민 입장에서는 발전소를 받아들일 이유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경관이나 환경, 공사차량 등 부담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반면 주민이 발전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경제적 혜택도 지역에 돌아온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일정 규모 이상의 태양광·풍력사업에서 지역주민이 투자에 참여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참여형 제도를 운영해왔습니다. (knrec.or.kr)

이 제도의 기본 취지도 지역주민에게 발전사업의 이익을 공유하고 참여를 확대하는 데 있습니다.

작은 마을이 만드는 큰 변화

주민수용성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

태양광과 풍력발전소는 결국 지역에 설치됩니다.

정부와 기업에게는 국가적으로 필요한 전력시설이지만 주민에게는 생활공간 바로 옆에 들어오는 시설일 수 있습니다.

만약 발전사업의 경제적 혜택은 외부 사업자가 가져가고 지역에는 시설만 남는다고 느낀다면 반발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며

발전수익 일부가 지역에 환원된다면

사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도 주민참여 확대를 재생에너지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수단 가운데 하나로 운영해왔습니다. (knrec.or.kr)

다만 주민참여만으로 모든 갈등이 자동으로 해결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부지와 환경, 수익배분, 회계 투명성 등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외부사업자 중심 구조와 무엇이 다를까

일반적인 발전사업에서는 외부 사업자가 토지를 임차하고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지역에 돌아가는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토지 임대료나 일부 공사비 정도일 수 있습니다.

반면 주민참여형이나 마을 단위 발전사업에서는 지역 주민이나 협동조합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발전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을 주민복지와 지역화폐, 공동체 사업 등에 활용하면 지역에 남는 경제적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중요한 차이는

누가 발전소를 소유하느냐

뿐 아니라

발전사업에서 만들어진 이익이 어디로 흘러가느냐

입니다.

햇빛소득마을이 등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2026년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햇빛소득마을은 주민이 직접 태양광발전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수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모델입니다.

행정안전부는 햇빛소득마을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생에너지 확산을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mois.go.kr)

2026년 1차 공모에서는 129개 마을이 신청했고 이후에도 신청 수요가 크게 늘면서 3차 추가 공모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mois.go.kr)

이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태양광발전소 하나를 더 만드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주민 참여

지역경제 환원

지역 에너지 확대

를 동시에 시도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햇빛소득마을은 단순한 개인 배당사업은 아닙니다

여기서 구분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햇빛소득마을에서 발전수익이 발생한다고 해서 이를 주민에게 현금으로 직접 나눠주는 사업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사업은 발전소 운영비와 금융비용 등을 제외한 수익을 주민복지와 지역화폐 등의 방식으로 지역에 환원하는 방향이 중심입니다.

즉 경제적 의미도

개인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구조

보다

재생에너지에서 만들어진 수익이 지역 안에서 다시 사용되는 구조

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이런 지역순환 구조는 주민수용성과 지역경제를 함께 고려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발전사업과 차이가 있습니다.

마을 태양광은 송전망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은 과장해서는 안 됩니다.

마을 태양광 역시 생산한 전력을 전력망에 연결하려면 주변 배전선로와 변전소에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한 지역에 작은 태양광발전소가 지나치게 많이 집중되면 결국 배전망이 포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규모 발전 = 계통문제 없음

은 아닙니다.

다만 전력 소비지역과 가까운 곳에 발전원을 분산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에서 사용하는 비중을 높일 수 있다면 장거리 송전망에 대한 부담을 일부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분산에너지에서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런 구조입니다. (energy.or.kr)

결국 지역에서 전기를 얼마나 소비하느냐도 중요합니다

마을에서 태양광으로 많은 전기를 생산하더라도 지역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이 매우 적다면 남는 전기를 다른 지역으로 보내야 합니다.

반대로 산업단지나 상업시설, 농업시설처럼 전력수요가 있는 곳 가까이에 태양광이 설치되어 있다면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비중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분산에너지에서는 발전설비의 위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발전량

지역 전력수요

를 함께 봅니다.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사용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촌에도 전력수요가 있습니다

농촌이라고 해서 전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에 따라

  • 저온저장고
  • 축사
  • 농산물 가공시설
  • 유통시설
  • 양수시설
  • 스마트팜
  • 마을회관
  • 공공시설

등 다양한 전력수요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런 전력수요와 지역 재생에너지를 연결하는 방식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전기를 생산해서 먼 지역으로 보내는 것보다 지역에서 생산과 소비를 맞추는 구조가 분산에너지의 기본 방향입니다.

산업단지와 주변 마을을 연결하는 방식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제조업체들이 RE100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면 기업 주변 지역의 재생에너지도 중요한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업단지와 인접한 지역에서 태양광을 생산하고 적절한 전력거래제도를 통해 기업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구조를 단순화하면

지역의 유휴공간

마을·지역 태양광

재생에너지 생산

PPA·REC 등 거래수단

기업 재생에너지 사용

으로 연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실제 연결에는 발전소 규모와 계통, PPA 참여요건, REC 귀속 등 여러 조건을 검토해야 합니다.

기업이 필요한 전력과 마을 발전량은 규모가 다릅니다

여기서 현실적인 한계도 봐야 합니다.

대형 반도체공장이나 산업단지가 사용하는 전력량은 매우 큽니다.

마을 태양광 몇 곳만으로 이러한 전력수요를 모두 충당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마을 재생에너지는 대규모 해상풍력이나 대형 태양광과 경쟁하는 대체재라기보다 전체 재생에너지 공급을 보완하는 하나의 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즉 한국의 재생에너지 해법이

대규모 발전이냐 마을 발전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는 아닙니다.

둘을 함께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은 발전원을 많이 모으면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을 하나의 발전용량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수백 개, 수천 개 마을의 유휴공간을 활용한다면 전체 발전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태양광은 모듈 단위로 확장이 가능한 발전원이라는 특징도 있습니다.

한 곳에 수백 MW를 설치하지 않더라도

여러 지붕,

여러 주차장,

여러 유휴부지

에 나누어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분산형 태양광의 핵심은 개별 발전소의 크기가 아니라 여러 공간을 하나의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전국 마을의 유휴공간이 새로운 발전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태양광 부지라고 하면 대규모 토지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공간의 위쪽이나 비어 있는 부분까지 발전자원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차장 → 주차 + 발전

건물 옥상 → 건물 + 발전

창고 지붕 → 창고 + 발전

처럼 기존 용도와 태양광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토지 자체의 새로운 개발을 줄이면서 재생에너지 설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면 지역의 시각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서 중요한 것은 설비 숫자만이 아닙니다.

지역주민이 사업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중요합니다.

외부 업체가 들어와 발전소를 설치하고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와 주민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구조는 체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주민이 사업계획과 운영에 참여하고 발전수익의 일부가 지역복지나 지역화폐로 돌아온다면 발전시설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의 주민참여형 제도가 지역주민에 대한 이익공유를 중요한 요소로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knrec.or.kr)

하지만 주민참여라는 이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주민참여형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실제 주민참여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몇 명만 형식적으로 참여하거나 사업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으면 주민 신뢰를 얻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 누가 사업주체인지
  • 누가 의사결정을 하는지
  • 총사업비는 얼마인지
  • 대출은 얼마나 되는지
  • 발전매출은 얼마인지
  • 운영비는 얼마나 들어가는지
  • 순수익을 어디에 사용할지

를 주민이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업의 투명성이 주민수용성과 직결될 수 있습니다.

마을 발전소도 경제성 검토가 우선입니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도 발전사업 자체가 적자를 내면 오래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마을 태양광에서도 일반 발전사업과 마찬가지로 경제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확인해야 할 것은

  • 일사량
  • 발전시간
  • 음영
  • 설치방향
  • 총사업비
  • 금융비용
  • 계통연계
  • 유지관리비
  • 전력판매 방식

등입니다.

좋은 취지만으로 발전소를 운영할 수는 없습니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수익이 나야 지역환원도 지속할 수 있습니다.

계통연계부터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

마을에 사용할 수 있는 부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계통연계가 불가능하면 사업진행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마을 태양광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항목 가운데 하나가 주변 선로와 변전소 여유입니다.

특히 태양광이 많이 설치된 농촌지역은 이미 계통용량이 부족한 곳도 있습니다.

마을 단위 분산형 발전을 확대하더라도 전력망 투자와 운영개선은 동시에 필요합니다.

ESS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도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태양광은 주로 낮에 발전합니다.

반면 전력수요는 저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ESS를 활용하면 낮에 생산한 전력을 일정 부분 저장했다가 다른 시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분산형 태양광과 ESS가 결합되면 지역의 전력 생산과 소비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ESS도 설치비와 운영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발전사업의 경제성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RE100 시대에는 작은 재생에너지 발전원도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업이 RE100을 이행하려면 실제 재생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대규모 발전사업만으로 모든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면 여러 지역의 분산형 발전원도 전체 공급량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시에서는 대규모 발전부지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장 지붕과 주차장, 농촌 유휴공간 등 기존 공간 활용이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결국 기업 재생에너지 공급망도 한두 개의 초대형 발전소에만 의존하기보다 여러 발전원을 조합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을 발전소와 RE100 기업은 어떻게 연결될까

마을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기가 자동으로 기업의 RE100 실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이 RE100에 활용하려면 정해진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해야 합니다.

현재 K-RE100에서는

  • 녹색프리미엄
  • REC 구매
  • 제3자 PPA
  • 직접 PPA
  • 자가소비

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knrec.or.kr)

따라서 마을 발전소가 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와 연결되려면 PPA나 REC 등 실제 거래구조가 필요합니다.

마을이 만드는 에너지 선순환

2026년에는 기업과 발전사업자를 연결하는 시장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026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기업을 연결하기 위한 PPA 중개플랫폼을 추진했습니다.

재생에너지를 판매하려는 발전사업자와 구매하려는 기업이 서로 정보를 확인하고 거래조건을 협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energy.or.kr)

이런 시장이 확대되면 장기적으로 다양한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기업의 수요와 연결될 가능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모든 소규모 마을 발전소가 바로 직접 PPA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발전소 규모와 계약조건 등 제도상 요건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마을 발전소의 역할은 기업 전력 공급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RE100과 연결된다고 해서 햇빛소득마을의 목적이 기업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것으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마을 발전소의 목적은 여러 가지가 동시에 있을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생산

지역경제 환원

주민참여

지역 에너지 확대

기업 재생에너지 공급 가능성

등입니다.

즉 하나의 발전소가 지역과 산업 양쪽의 에너지 문제를 연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지역에 수익이 남는 구조가 중요합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많아지는 것만으로 지역경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발전사업에서 만들어진 수익이 외부로 모두 빠져나간다면 지역 주민이 체감하는 혜택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민이 참여하고 순수익이 지역화폐와 주민복지 등으로 돌아온다면 발전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에 남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구조를 단순하게 보면

마을 유휴공간

태양광 발전

전력·REC 판매

발전매출

금융비용·운영비 차감

마을 순수익

지역화폐·주민복지

지역경제 순환

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햇빛소득마을은 여러 문제를 동시에 풀어보려는 모델입니다

햇빛소득마을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대만 목표로 한다면 외부 사업자가 발전소를 건설해도 됩니다.

하지만 햇빛소득마을은 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수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구조를 함께 추진합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햇빛소득마을 같은 태양광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ReSCO 등록제도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지역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energy.or.kr)

재생에너지 공급

지역경제

를 하나의 사업 안에서 연결하려는 시도입니다.

마을 태양광이 한국 재생에너지의 유일한 해법은 아닙니다

이 부분도 분명하게 봐야 합니다.

한국이 RE100 기업의 대규모 전력수요를 충족하려면 마을 태양광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대규모 해상풍력과 태양광, 산업단지 태양광, 건물 태양광, ESS, 전력망 확충 등 여러 수단이 함께 필요합니다.

따라서 마을 태양광은

유일한 해법

이라기보다

한국이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재생에너지 공급원 가운데 하나의 중요한 보완수단

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분산형 발전의 의미가 큽니다

국토가 넓고 인구밀도가 낮은 국가에서는 대규모 태양광단지를 만들기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습니다.

한국은 상황이 다릅니다.

좁은 국토 안에 도시와 농지, 산업시설, 산림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송전망 건설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기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발전원을 여러 지역에 분산시키는 전략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습니다.

특히

공장 지붕

건물 옥상

주차장

농촌 유휴공간

마을 공동부지

등은 새로운 대규모 토지를 개발하지 않고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이 참여하는 구조’입니다

마을 태양광의 핵심을 단순히 소규모 발전소라고 보면 부족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지역에 설치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에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

입니다.

이 구조가 제대로 만들어진다면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반복되는 주민수용성 문제에도 다른 접근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발전소를 받아들이는 주민을 단순한 민원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참여자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RE100 시대, 한국 재생에너지 해법은 마을에 있을까

마을 하나가 한국의 RE100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국 곳곳의 작은 공간을 모으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을회관과 주차장, 공공시설, 창고와 유휴부지처럼 지금까지 발전자원으로 크게 활용하지 않았던 공간을 태양광 생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민참여와 지역경제 환원을 결합하면 발전시설에 대한 지역수용성을 높이는 새로운 방식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와 PPA·REC 같은 거래수단을 통해 연결된다면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이 산업의 RE100 이행에 기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한국의 재생에너지 해법은

대규모 발전소를 더 많이 만드는 것

하나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대규모 재생에너지와 함께

도시의 건물

공장 지붕

주차장

농촌마을

지역 유휴공간

을 활용하는 분산형 발전을 함께 늘리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분산에너지 정책에서 강조하는 것도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고 장거리 송전망 부담을 줄이는 구조입니다. (energy.or.kr)

특히 마을 단위 발전은 단순한 전력생산을 넘어 주민참여와 지역경제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RE100 시대의 한국 재생에너지 해법을 찾을 때 마을은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공간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다음 질문이 생깁니다.

마을과 지역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산된 전기를 기업은 실제로 어떻게 사용할까요?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그냥 한전에 판매하면 기업의 RE100 실적으로 인정되는 것일까요?

기업과 발전사업자가 직접 전기를 거래할 수도 있을까요?

다음 글에서는 기업이 RE100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PPA와 REC가 무엇인지, 그리고 두 방식은 어떻게 다른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본 글은 2026년 9월 23일 기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행정안전부 등 관련 기관의 공개자료와 국내 재생에너지·분산에너지 제도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마을 태양광과 분산형 재생에너지가 장거리 송전망과 주민수용성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발전사업은 부지, 계통연계, 발전량, 금융비용, 인허가 및 주민참여 구조 등에 따라 사업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PPA·REC 등 기업 재생에너지 조달제도 역시 향후 제도 변경이 가능하므로 최신 기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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